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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맛집 아산만 은영이네_조개구이_바지락칼국수_해물파전

맨즈하비 2021. 2. 17. 07:30

맨하! 안녕하십니까. 맨즈하비입니다.

 

​오랜만에 평택항에 조개를 먹으러 가봤습니다~

 

바로 아산만 은영이네 조개구이집입니다.

 

 

제가 예전에 포승에서 일했을 때 들은 얘기인데 14년도에 근무했었으니까 이미 서해대교가

 

있을 때 얘기죠.

 

이전에는 조개구이 해물 칼국수로 유명한 거리가 있었는데, 서해대교 때에 현저히 그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어졌고

 

아산만 쪽 조개 구이 하시는 사장님들이 많이 식당을 닫으셨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아직도 꾸준히 영업을 하시는 은영이네를 가보았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은영이네 손칼국수집입니다.

 

주변은 거의 문을 닫아서 을씨년스러운데 아직 은영이네만 불빛을 밝히고 있더라고요.

 

저희는 출발하기 전에 해물파전과 바지락 칼국수를 시키고 출발했어요.  

 

너무 배가 고파서 시켜놓고 갔는데 사장님이 다 아시고 딱 맞게 준비해주셨어요.

 

도착하자마자 사장님이 많이 배고프셨나 봐요~ 하시더라고요.

 

뭔가 정감 있어서 좋았습니다.

 

 

식당은 단체로 손님이 와도 괜찮을 정도로 넓었어요.

 

저는 이런 맛집 분위기를 즐겨서 너무 좋았고요. 오래되었지만 주방은 오픈되어있고 정리정돈이 잘되어있는

 

식당은 뭔가 믿음이 더 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코로나와 서해대교 때문에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없었네요.

 

참고로 제가 간 시간은 6시 30분 에서 7시 사이었습니다.

 

 

 

저희가 들어가자마자 사장님께서 준비를 해주신 파전입니다.

 

저는 처음에 비주얼로 깜짝 놀란 게 통오징어와 통새우 그리고 소라가 네 등분만 되어서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대파가 여기저기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전 안에 끼워져서 계란 프라이까지 있었는데요.

 

씹히는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파전은 정석 중에 정석이었습니다.

 

냄새 또한 저의 식욕을 더 자극시키는 요소였는데요.

 

또 한 번 가야겠습니다.

 

 

 

기본 찬 구성은 김치에 열무김치가 나옵니다.

 

맛은 파전이 너무 맛있어서 솔직히 살짝 느끼할 때 느끼함을 잡아주는 정도로는 충분한 맛이었습니다.

 

대파의 맛을 한번 설명해드리고 싶은데요. 커다란 대파가 잘 익으면 나오는 촉촉한 채즙에서 나오는

 

달달한 맛이 끝내주더라고요.

 

요즘 손님이 많이 없으시다는데도, 대파의 신선도에 많은 관심을 쏟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파전을 찍어먹는 간장소스가 특이했는데요.

 

뭔가 대단하지는 않은데 옛날 간장 양념 향이 나면서 뭐랄까 풍미를 확 살려주는 감칠맛이 있는

 

그런 맛의 간장소스였습니다.

 

제가 맛의 전문가는 아니어서 재료는 어떤 건지 잘 추측은 안되지만, 확실히 감칠맛은 훌륭했습니다.  

 

 

열무김치에 파전을 싸서도 먹어봤는데요.

 

열무김치 쌉싸래함과 상큼한 맛이 아쥬 파전하고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바지락 칼국수 처음에는 냄비로 주시고 바로 뒤에 가스버너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먹방을 하시는 분들처럼 대식가는 아니지만 대식가인 저에게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 보여서 조금 실망을 했었습니다만, 냄비가 생각보다 깊어서

 

바지락과 칼국수가 많아서 나중에는 남기게 되었습니다.

 

2명이 가서 시킨 메뉴는 해물파전과 해물칼국수였습니다.

 

 

음식을 잘 남기지 않는데, 이날 푸짐한 양도 모르고 시켜서 남기게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3명이 가실 때 2개를 시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평택항에 갔으면 아산만 방조제길을 걷는 게 코스라고 들어서 봤는데

 

밤에 조명들이 예쁘게 켜져 있어서 데이트 분위기 물씬 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이날 따라 조금 바람도 심하고 갑자기 추워져서 많이 걷지는 못하고 차에서 거의 바라만 보았네요.

 

 

그리고 커피를 마시면서 영화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고양이가 갑자기 와서 저희를 보고 있더라고요. 안쓰러워서 밖에 나가서 뭐라도 주려고 했는데,

 

도망가는 걸 보니 사람 손을 많이 타지 않은 아기 고양이였습니다.

 

 

꼬리로 발을 가린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한 마리 키우고 싶은데 잘 돌봐줄 자신이 없어서

 

패스하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영화 시간이 되어 영화를 봤는데요.

 

저의 인생 첫 자동차 극장인지라 조금 의문이 들었는데요.

 

좋더라고요 아주 누워서 볼 수 있고 소리도 제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뭐 먹고 싶은 거 사서

 

먹으면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물론 술은 안 되겠죠.

 

그리고 식당에서 5분밖에 안 걸리는 것도 너무 좋았네요.

 

기회가 되시면 평택에 놀러 오셔서 이렇게 코스로 데이트하시는 것도 소소한 재미일 것 같습니다.

 

그럼 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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